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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소스와 크림 소스 로제 파스타 만들기 feat. 치킨 가라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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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가온 월요일 때문에 어제 참 기분이 우중충했습니다. 다음날 출근을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일요일이 너무도 싫은 1인입니다. 이런 울적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로제 파스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덤으로 냉동실에 있는 치킨 가라아게도 곁들여 먹기로 했습니다.

 

로제 파스타는 크림 파스타와 토마토 파스타를 섞어놓은 파스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제가 알기로는 미국에서 시작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평소에 토마토 파스타를 조금 더 좋아하는 편이지만, 가끔씩 부드러운 크림 파스타도 생각이 나곤 합니다. 그런데 막상 먹고 나면 토마토소스가 더 끌리게 되는 게 현실이죠.

 

그리하여 로제 파스타를 가끔씩 먹곤 합니다. 토마토와 크림의 중간 맛이 은근히 매력적입니다.

 

재료 소개 드리겠습니다.

 

  • 양파 4/1개

  • 마늘 4~5쪽

  • 버터 1조각

  • 올리브유

  • 파슬리 가루 (없어도 무방합니다.)

  • 토마토소스 (일반 토마토가 있어도 좋지만, 그냥 소스가 편합니다.)

  • 휘핑크림 (동물성 / 서울xx 생크림도 좋습니다.)

  • 파스타면 (링귀니)

  • 후추, 소금

  • 치킨 가라아게 (새우로 대체 가능하면 좋습니다.)

오늘도 메뉴가 간단합니다. 이때 치킨은 제가 임의대로 추가한 것이라 새우가 있으시면 대체해주시고, 없으시면 아무것도 첨가 안 하셔도 좋습니다. 올리브유 역시 없으시면 버터로만 요리하셔도 좋습니다. 대신 버터의 양이 좀 더 많으셔야 합니다.

 

먼저 마늘은 편 썰기로 살짝 두툼하게 썰어주세요. 양파는 다지듯이 얇게 썰어주세요. 다른 것보다 양파는 빠르게 익혀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다져주시는 게 좋습니다.

 

동시에 냄비에 면을 끓여줄 물을 담아주세요. 이때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소금을 넣어주셔야 합니다. 면에 간을 맞추고 면수를 얻기 위함입니다. 좀 과하다 싶으실 정도로 소금을 팍팍 넣어주세요. 추후에 말씀드리겠지만, 알리오 올리오 같은 오일 파스타를 만드실 경우에 특히 면수와 면의 간이 중요합니다.

 

웍이나 팬 위에 버터를 둘러주세요. 이때, 저는 버터가 1조각뿐이라 올리브 유를 함께 더했습니다. 버터가 넉넉하시다면 버터로만 전체적으로 칠해주시면 됩니다.

 

이제 양파와 마늘을 넣고 볶아주세요. 양파가 어느 정도 노릇노릇해지셨다면 후추를 살짝 뿌려주시면 됩니다. 이미지 상으로는 제가 너무 빨리 후추를 넣어주긴 했는데, 양파가 어느정도 노릇노릇해져서 흐물흐물해졌다 하면 그때 후추로 간을 맞춰주시면 됩니다.

 

동시에 물이 끓고 계시다면, 면을 넣어주세요. 손가락으로 100원짜리 동전만큼 2번 넣어주시면 2인분 정도 됩니다. 저는 2~3인분 정도로 넉넉하게 만들어주겠습니다. 워낙 대식가다 보니까요.

 

파스타는 보통 적은 양으로 드시는 것이 훨씬 맛이 좋다고 합니다. 레스토랑 같은 곳을 가보시면 대부분 파스타 양이 적은 것도 그 이유라고 합니다. 최대한 소스와 면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야 맛이 더 깊이 납니다. 하지만 저는 그래도 양이 많아야 한다는 주의라서, 평소에 적당히 드신다면 최대한 양을 적게 해 주세요.

 

웍이나 팬 쪽에는 이제 양파랑 마늘이 어느 정도 볶아졌다면, 먼저 토마토소스를 부어줍니다. 이때 생 토마토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토마토를 살짝 데쳐주시고 그다음 으깨어 넣어주시면 됩니다. 단순하게 믹서기로 갈아서 넣어주셔도 좋습니다.

 

이 상태로 토마토소스가 끓어오를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조금 꾸덕꾸덕하여 농도가 높아져야 합니다. 추후에 면수를 넣어주면 되니 너무 농도가 높다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토마토 소스가 어느 정도 끓기 시작했다면, 휘핑 크림 or 생크림을 넣어주세요. 이때 꼭 동물성으로 구비해주셔야합니다. 개인적으로 생크림이 더 맛이 좋았는데, 생크림의 단점이 유통기한이 너무 짧다는 것입니다. 장을 보신 후에 바로 조리하시는 것이라면, 생크림으로 조리해주시면 좋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면 3:1 비율로 우유를 살짝 넣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우유를 첨가해주면 소스가 조금 더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제 면도 어느정도 끓으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소스로 면을 투척시켜주세요. 이때 면이 살짝 덜 익힌 상태면 좋습니다. 팬에서 또 한 번 끓여줘야하는 것까지 감안한다면 말이죠. 따로 채에 면을 담아서 옮기셔도 좋지만, 저는 냄비에서 바로 옮겨 담았습니다.

 

이 때 중요한 점은 소스 농도가 너무 높아서 면이 잘 섞이지 않는다면, 이 때 면수를 한 국자 정도 넣어주시면 됩니다. 소스가 묽은 상태라면 면수를 살짝만 넣어주시고 끓여주세요.

 

이때 포인트는 계속해서 저어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스의 농도도 농도지만 파스타 면에 소스가 잘 스며들게 하기 위함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냄비에서 면을 건질 때, 살짝 덜 익힌 상태로 팬으로 옮겨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팬에서 끓이는 시간 동안 면이 완전히 익습니다.

 

꾸덕꾸덕하게 보기 좋은 모습이 될 때까지 계속해서 휘저어줍니다. 그렇게 소스가 잘 스며들었다면, 이제 완성입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저렇게 2 접시 좀 넘게 나왔는데, 제가 생각해도 양이 많긴 하네요. 그래도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치킨 가라아게는 위에 재료 사진에서 보셔서 아시겠지만, 에어프라이기로 튀긴 냉동식품입니다. 따로 치킨을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로제 파스타에는 어떤 것을 첨가하든 맛이 있습니다. 소시지를 넣으셔도 좋고, 그 외에 튀김류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심지어 군만두도 잘 어울립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가장 좋은 것은 새우입니다. 양파와 마늘을 볶은 후 새우를 넣고 함께 볶아주세요. 그다음 단계는 동일합니다.

 

자 이렇게 로제 파스타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볼로네제 파스타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특별한 파스타 면과 함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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