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드디어 남성역 떡볶이 맛집을 찾아라 2탄 입니다. 그동안 떡볶이가 먹고 싶지 않아서 많이 늦어버렸습니다. 희안하게 날이 더워져서 그런지 매콤한게 먹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찌되었건 드디어 오늘 퇴근길에 '모녀신떡'을 방문하여 포장을 해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하필 오늘 야근을 했습니다. 급한 일이 생겨서 어쩔 수 없이 야근 후 뒤늦게 방문을 하였습니다.
위치는 남성역에서 아주 가깝습니다. 1번출구로 올라오셔서 바로 첫 번째 골목으로 들어가셔서 쭉 걷다보면 왼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찾기 쉽습니다.
도착을 하니 주인 할머니로 보이시는 분이 열심히 떡볶이를 만들고 계셨습니다. 사진 속으로 보았던 튀김들은 어느새 다 나갔는지 몇개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저는 밖에 서서 주문을 했지만, 가게 내부에는 손님이 꽉 차있었습니다. 제가 야근을 하는 바람에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아직까지 계셨습니다. 저녁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말입니다. 첫 방문이라 무엇을 시킬지 몰라 인터넷으로 보았던 것들을 기억을 찾아가며 주문하였습니다.
떡볶이 2인분, 튀김, 왕김말이, 꼬마 김밥 이렇게 총 4가지를 주문하였습니다. 메뉴 중에 아마 순대만 먹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첫 방문이라 어떤 메뉴가 있는지 정확히 기억하기가 힘듭니다. 하필 손에 짐이 많아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하였습니다.
확실한 건 '모녀신떡'에서 유명한 왕김말이가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포장이 끝나고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2명이 먹을 것인데, 너무 많지는 않을까 속으로 걱정했지만, 그것도 잠시 남김없이 다 먹어버렸습니다.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십니까? 가격은 이렇게 총 1만 6천원 정도 소진했었습니다. 확실히 프렌차이즈 점보다 가격이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맛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남성역에 있는 떡볶이 집 중에 '모녀신떡'이 제 기준에서는 1위인 것 같습니다. 여러 유명 프렌차이즈 점들이 있지만, 저는 특별한 맛이 느껴지고, 주인 할머니의 손 맛이 느껴지는 '모녀신떡'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주관적인 의견이기는 합니다.
일단 떡볶이가 매콤 달콤한 맛이 납니다. 첫 맛은 달다가도 끝에는 매운 맛이 살아납니다. 그렇다고 많이 매운 편은 아닙니다. '신전'이나 '죠스 떡볶이'보다 훨씬 덜 매운 맛입니다. 다만 제가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기 때문에 매운 것에 많이 민감합니다. 그래도 제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정도니 매울까봐 걱정하시는 분들은 마음 놓고 드셔도 될 것 같습니다. 떡은 쌀떡이 아닌 밀떡입니다.
그리고 '모녀신떡'의 자랑 '왕김말이'입니다. 저는 사진으로만 보았을 때 김밥을 튀긴 것인 줄 알았는데, 김말이처럼 당면이 들어가있습니다. 그리고 햄과 단무지, 치즈가 들어가 있습니다. 일단 크기가 크기 때문에 일반 김말이보다 더 풍부한 맛이 납니다.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으니 완전 일품입니다. 겉모습 때문에 꺼려하실 수도 있으나 맛은 정말 괜찮습니다. 한 번 쯤 드셔보시는건 어떨지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꼬마 김밥입니다. 꼬마 김밥은 딱히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 정말 그냥 김밥입니다. 다만 먹어본 꼬마 김밥 중에 양이 가장 넉넉했습니다. 떡볶이 국물에 적셔 먹는 것보다 저는 그냥 먹는 것이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분식 자체가 살짝 느끼하기 때문에 김밥으로 입가심을 하는 것이 좋은 조합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결국 모든 메뉴를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상상했던 것처럼 너무 놀라울 정도의 맛은 아닙니다만, 그동안 먹었던 수많은 프렌차이즈 떡볶이보다는 낫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저번에 말씀드렸던 '달쫀'은 정말 잘못된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그 맛을 좋아하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 기회에 떡볶이는 '모녀신떡'으로 정했습니다. 종종 방문하여 못먹어본 메뉴들을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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