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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상식 사이

1차 세계대전 - 세계 최초의 대규모 전투 (Great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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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War'라는 고유명사가 있습니다. 바로 1차 세계대전을 지칭하는 말인데요. 고유명사가 붙을 만큼 역사적으로 그 의의가 꽤나 깊습니다. 보통 영화나 소설, 게임 등 여러 매체에서는 2차 세계 대전을 다루고 있는데, 여기에도 그만한 이유가 있죠.



우선 ‘1차 세계대전’ 자체에 아시아 사람들은 크게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단순한 인식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아시아와는 크게 연관이 없기 때문이죠. ‘2차 세계대전’은 실제로 아시아 국가가 참전을 하기도 하였고 아시아 국가들의 근현대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차 세계대전’은 사실상 우리의 인식 속에서 ‘단순히 서양인들만의 전쟁’으로 생각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산업화와 제국주의, 그리고 자본주의와 전쟁, 이라는 연관을 알아보려면, ‘1차 세계대전’만한 큰 사례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세계 최초로 일어난 첫 대규모 전투라는 점에서 꼭 알아야 할 상식이 되겠습니다.



전쟁은 1914년 7월 28일부터 1918년 11월 11일까지 약 4년 동안 진행되면서, 그 기간 동안 25개국의 국가들이 모두 참전하여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그 전의 7년 전쟁, 나폴레옹 전쟁과 같은 대규모 전투 이후로 가장 큰 전쟁이었습니다. 물론 앞서 말했듯이 ‘1차 세계대전’은 많은 국가들이 참전하였고, 실제 연합군 병력 역시 4천만이라는 기록적인 숫자를 새웠습니다. 전쟁 기간 동안 전사자만 약 900만 명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숫자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당시 정식 병사(군인)이 아닌 일반 사람들 모두가 전쟁에 합류했습니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전쟁에 참여했지요. 심지어 14살 남자아이 역시 전쟁에 참전했습니다.



그만큼 전쟁은 총력전 양상이었고, 전쟁의 양상도 끔찍했습니다. 영화나 소설, 게임같은 매체에 적합한 소재가 없을 만큼 지루하고 지겨운 전쟁이었습니다. ‘2차 세계 대전’을 예로 들자면, 노르망디 상륙작전 같은 극적인 상황과 연관지어,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게임 <메달오브아너> 와 같은 매체들을 만들기에 그 소재가 차고도 넘쳤죠.



이에 반해 ‘1차 세계대전’은 그러한 극적인 사건, 영웅, 뛰어난 전술이 없었습니다. 군사학적인 측면에서 볼 때, 여러 기관총, 독가스, 박격포, 수류탄, 폭격기 등이 등장했지만, 이 역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단계는 아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인 양상은 참호전으로 별 다른 움직임 없이 지루한 전쟁만 전개되었습니다. 한 가지 예로 기관총이 있었음에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는 제한이 있었습니다. 기술의 발전에 비해 지휘관들의 전술은 그 이전에 계속 머무르고 있었기 때문에 백병전이 주 전투를 이루었죠.



하지만 이는 후에 군사학적인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독일이 사용한 독가스는 최초의 화학전을 시도한 사례가 되었고, 전술활용 역시 크게 달라졌습니다. 영국에서는 전차를 개발하여 사용하였고, 비행선 대신 큰 폭격기가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군사 기술의 발전이 달가운 일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이후에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비극을 생각한다면 말이죠.



결국 '1차 세계대전'은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참전 국가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가져왔습니다. 연합국과 동맹국 모두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었으며, '1차 세계대전'은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이다 라는 생각을 심어줄 정도 였죠. 사실 이러한 생각은 전 후 '베르사유 조약'에 불만을 품은 히틀러가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면서 '모든 전쟁의 시작'이 되어버립니다.



오늘 '1차 세계 대전'에 대해 대략적으로 그 형태만 알아보았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는 좀 더 세밀한 주제로 '1차 세계 대전의 직접적인 원인'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시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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