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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상식 사이

플라톤이 말하는 '철인정치'와 '철인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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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슈 톡톡 지식과 상식 사이 입니다.

지난 시간에 '직접 민주주의'에 대해 이야기를 다루면서, '플라톤' 이라는 철학자가 등장했습니다. 플라톤은 서양철학의 시조라고 할 만큼,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인물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플라톤'의 철인왕 정치에 대해 다루기 전에 오늘은 '플라톤'이 추구하는 철학이 무엇인지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사진을 살펴보면 두 인물이 있습니다. 한 명은 하늘을 가리키고, 한 명은 땅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자 누가 플라톤 일까요? 우리 기준으로 왼쪽에 하늘을 가리키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플라톤'입니다. 참고로 오른 쪽에 있는 사람은 그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입니다. 여기서 좀 살펴볼 것이 있다면, 플라톤은 하늘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이지요. 분명 지금 철학 시간은 아니지만, 잠깐 다뤄볼 필요가 있습니다. 

 

플라톤은 '이데아'라는 세계에 대해 주장했었습니다. 즉, 현실 세계는 이데아의 그림자일 뿐이며, 다 허상에 가깝다는 것이지요. 모든 진리와 본질은 '이데아'라는 세계, 즉 하늘을 가르치면서 그 세계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이데아를 인식하기 위해 '지혜'를 추구하고 끊임없이 탐구해야함을 주장했습니다.

'플라톤'의 이러한 주장들은 후에 서양철학의 큰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절대주의> 철학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조금 어려우시죠? 자 다시 정리하면, 

 

'이데아'의 세계는 보편적이고, 절대적이며 불변하는 진리의 세계를 뜻하는 것입니다. 즉, 불교, 기독교, 모든 종교나 철학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각각의 세계가 있듯이 '플라톤'은 그 세계를 '이데아'라고 명칭한 것이죠. 

 

결국 플라톤의 이러한 세계관은 현실 세계를 극단적으로 제한하게 됩니다. 현실 세계는 단지 '이데아'의 그림자, 모방일뿐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지요.

현실세계의 가치는 극단적으로 낮고, 일상은 초라할 뿐이라는 겁니다. 

 

이러한 스승의 생각에 아리스토텔레스는 반기를 듭니다.

'플라톤'이 절대적인 세계에 관심이 있었다면, '아리스토텔레스'는 꾸준히 변화하는 땅, 현실세계에 관심을 두지요.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야기는 후에 차차하기로 하고, 플라톤 이야기를 계속하자면, 플라톤 철학의 이러한 기본 개념은 [국가]라는 저서에 등장하는 '철인왕 계급'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철인왕"은 좁은 시야와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탈피하여, 절대적인 선과 진리만을 추구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자 "철인왕"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아무런 배경 지식도 없이 "철인왕"이라는 어감은 뭔가 강력한 권력으로 보여집니다. 사실 이러한 의미는 어느정도 들어맞는 부분이 있죠. "철인왕 (Philosopher king) 즉, 철학자 왕을 뜻합니다. 즉, 전에 말했던 '이데아'를 인지할 수 있는 자를 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철인왕" 양성은 어린아이 때부터 혹독하게 교육을 받고 선발 시험을 자주 치루게 됩니다. 그렇게 50세 전후에 "철인왕"으로 등극하면 철저하게 이타적인 자세로 오직 선만 추구하는 정치를 펼칠 것이라는게 플라톤의 "철인 정치"이죠. 

 

그렇다면 여기서 생각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과연, '철인왕'은 완벽한 정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인가? 라고 말이죠. 한 사람에게 통치권을 몰아 주는 것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플라톤'은 민주주의를 두 번째로 안 좋은 정치체계로 뽑으면서 철인왕 체제가 더 낫다고 주장했습니다. 개개인의 이기주의에 의거한 정치활동이 곧 독재로 전락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죠. 

 

민주주의는 모든 국민들이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들로 간주되는데, 결국 국민 모두가 '철인왕'의 역할을 맡은 셈이 됩니다. 하지만, 그 자격을 과연 전 국민이 지니고 있을까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누군가를 우리의 리더로 선출하고, 정책결정을 그에게 맞깁니다. 

 

아마 '플라톤'이 제시한 <철인 정치>와 <민주주의> 사이에서 우리는 시대의 변함없이 끊임없이 갈등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결국 이를 잘 조율하고 좀 더 나은 정치를 위해선, 스스로 '철인왕'과 가까운 사람이 되기 위해 배우고 실천하여야겠지요? 

 

자 이번 시간에 '플라톤'의 철인 정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그 이후에 완벽한 '철인왕'이 등장한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기원전 4세기 전 이상적인 리더상이 지금과 큰 변함이 없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는 정치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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